ロスタルジー (*1)
(*1 'lost'와 'nostalgie'의 합성어)


斜陽を背に影法師
석양을 등진 사람 그림자


伸び止まぬ様に気を取られ
계속해서 뻗어가는 모습에 정신이 팔려


躓いて着いた手を
발이 걸려 닿은 손을


地面が呑んだ陽気が焼く
지면이 품은 양기가 태워


銀輪(*2)で転けた舗道
은륜으로 쓰러진 포장도로
(*2 자전거 등의 은빛이 나는 바퀴 전반의 총칭)


模型を馳せた混凝土
모형을 달리게 한 콘크리트


手を伝い 熱を食んだ
손을 거쳐 열을 삼켰어


記憶が目下、景色を這って往く
기억이 지금, 풍경을 기어가


橙に成った街に昔を見た
주황빛이 된 거리에서 과거를 봤어


夕焼けの滲む空 何時迄も
저녁놀이 번지는 하늘 언제까지고


眺めていたい、と思っていたんだっけ。
바라보고 있고 싶다, 고 생각했었던가.


胸に残れば何時の日も思い出に変わるなら
마음에 남으면 어느 날이건 추억으로 변한다면


彼の日の熱情も思い出したいの
그 날의 열정도 떠올리고 싶어


――ねえ
――저기
感動(きおく)は軈て薄らいで悦びも弾く(*3)から
감동(기억)은 머지않아 옅어지고 기쁨도 튕겨나가니까
(*3 빼다, 줄다 등의 뜻을 가진 'ひく'와 같은 발음)


忘れない様に 日常の奥に
잊지 않도록 일상의 안쪽에


灯して居たいんだ
밝혀두고 싶은거야


過去の色
과거의 색


嗟傷(*4)の根に罰文字(*5)
사상의 뿌리에 X자
(*4 탄식할 차 / 다칠 상으로, '사소, 사칭, 증거' 등과 같은 발음)
(*5 직역하면 '벌 글자', X자 표시를 뜻하는 'ばつもんじ'와 같은 발음)


襲い来る様に降った星霜(*6)
덮쳐오듯 내려온 성상
(*6 한문투로 '세월'을 의미함)


泥濘で漉いた手は
진창으로 뜬 손은


地面が呑んだ水気を知る
지면이 품은 물기를 깨달아


深淵に焼べた抒情
심연에 지핀 서정


顧眄(*7)を重ねて耄け乾る脳
고면을 거듭해 늙어빠지는 뇌
(*7 과거의 일 등을 돌이켜보는 행위)


目を奪い 熱を吐いた
시선을 빼앗아 열을 토했어


記憶が屋下、臆を架している(*8)
기억이 지붕 밑에서, 깊이를 더하고 있어
(*8 한자대로 직역하면 '속을 더하다')


さめ〴〵(*9)と泣いた日々は昔の偽花(*10)
하염없이 운 나날은 과거의 위화
(*9 발음 상 'さめざめ')
(*10 여러 갈래의 꽃을 뭉쳐 한 송이처럼 만들어둔 것, 부풀림의 은유)


夕映えに飾られて 何時迄も
저녁놀에 장식되어서 언제까지고


焼き付いて離れない筈の景色に縋り付いて迄
새겨져서 떨어지지 않을 터인 풍경에 매달려서까지


糧にしている、って思い込んだだけ。
양식으로 삼고 있다, 고 맹신했었던가.


胸に遺れば(*11)何時の日も思い出に変わるなら
마음에 남으면 어느 날이건 추억으로 변한다면
(*11 일반적으로 사용하는 남다(残る)와 다른 한자 표기, '遺る'의 경우 주로 (유산 등으로) 후대에 남음을 의미)


彼の日の慟哭も後悔も刻み込んだ儘で良いのに、如何して?
그 날의 통곡도 후회도 새겨넣은 채여도 되는데, 어째서?


――ねえ
――저기


傷跡(きおく)は軈て和らいで悼みごと亡くすかな(*12)
상흔(기억)은 머지않아 누그러지고 아픔째로 잃어버리는걸까
(*12 한자대로 직역하면 '애도째로 죽다'로 해석 가능)


忘れない様に 日常の奥に
잊지 않도록 일상의 안쪽에


灯して居たいんだ
밝혀두고 싶은거야


あなたの色
당신의 색


目も当てられない過去に紛れ
면목조차 없는 과거에 섞여


大切な過去までぼやけていく
소중한 과거까지 흐려져가


消えて行かないで
사라져가지 말아줘


如何か側に居て
부디 곁에 있어줘


此の目を照らして
이 눈을 비추어줘



ねえ、胸に残れば何時の日も思い出に変わるなら
저기, 마음에 남으면 어느 날이건 추억으로 변한다면


彼の日の熱情も思い出したいの――
그 날의 열정도 떠올리고 싶어――


ねえ、胸に遺れば何時の日も思い出に変わるなら
저기, 마음에 남으면 어느 날이건 추억으로 변한다면


彼の日の退屈も憧憬も残り無く目を彩る、然うでしょう?
그 날의 무료함도 동경도 남김없이 눈을 수놓아, 그렇지?


――ねえ
――저기


希望や嘗て見た灯々を目に熾す(*13)為の唄
희망이나 과거에 본 불빛을 눈에 피우기 위한 노래
(*13 주로 불 등을 '피우다'의 용례)


離さない様に 日常の奥に
놓치지 않도록 일상의 안쪽에


奏でて居たいんだ
연주하고 싶은거야


郷愁を
향수를


褪せはしないよ
빛바래지 않아


時を経ても
시간을 거쳐도


鮮やいでる
선명하게 보이는


きおくの音
기억의 소리


いのちの色
생명의 색


斜陽を背に影法師
석양을 등진 사람 그림자

Posted by JNtranslate :